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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cape From LA  +   [movie]   |  2008/10/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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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John Carpenter 감독..

1981년 Escape From New York의 오랫만에 이어지는 속편으로, 당시엔 그다지 흥행에 성공 못하지만, 존 카펜터 감독답게 이후 컬트적인 지위를 이어받나 보다..나름 재미있는 디스토피아의 액션영화..

전편에 이어 Kurt Russell이 Snake Plissken으로 출연하여 정부와 목숨을 건 거래를 하며, Steve Buscemi는 여전히 수다를 떨며 즐거움을 주고, Stacy Keach와 Peter Fonda와 Pam Grier 그리고 Bruce Campbell 등이 반갑고, Valeria Golino도 잠깐 출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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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대지진으로 LA지역이 내륙에서 떨어져나가고,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속에 개독스런 후보가 미국의 종신대통령이 된다..그는 도덕적인 미국을 표방하며 moral crime을 범할 경우엔 이제 고립된 섬인 LA로 추방하거나 전기의자행..미국은 흡연과 알콜도 금지이며, 총기소유도 금지 그리고 기독교 외에는 신앙을 가질 수도 없고 결혼외에는 섹스도 해선 안 된다..시대가 흐를수록 인간의 자유가 꼭 확대되는 것만은 아닌가보다..

2013년..그런데 대통령의 딸인 Utopia가 LA의 과격파 지도자인 Cuervo Jones의 꾐에 넘어가 강력한 무기를 훔쳐 LA로 들어가니 정부는 전설적인 범죄자 Snake Plissken을 잡아 흥정을 한다..그에게는 10시간이면 죽을 바이러스를 주입했으니 해독제를 원하면 LA로 들어가 유토피아가 훔쳐간 블랙박스를 회수하란 것..전편에 이어 역시나 스네이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지옥스런 곳으로 들어간다..전편에선 대통령을 구조했다면 이번엔 지구의 문명을 한방에 날려버릴 강력한 인공위성의 EMP를 조종하는 장치의 회수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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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는 이 무법천지의 LA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난다..히피 서퍼인 피터 폰다와 LA의 성형수술 열기를 비꼬듯, 수술 후유증으로 얼굴이 망가진 이들이 사람들을 납치하여 피부와 장기를 빼내어 재수술하는 미친 곳의 Surgeon General of Beverly Hills인 브루스 캠벨과, 그리고 외로이 지내던 처자 발레리아 골리노는 잠깐이나마 스네이크에게 끌리지만 어린갱들에게 희생당하기도..팸 그리어는 스네이크의 옛동료로 이젠 성전환수술을 한 여성보스..가장 웃긴건 역시 "Map To The Stars" Eddie로 출연하는 스티브 부세미..그는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빌붙으며 생존하는데 난 그가 영화에 등장하면 참 즐겁다..끝내 LA를 벗어나지 못해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존의 기술이 뛰어난 귀여운 악당..

그런데 강력한 경찰국가인 미래의 미국에서 어쩌면 이 무법지대인 LA가 유일한 자유지역인지도 모른다..Dark Paradise라 부르는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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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영화는 심각한 고민없이 10시간동안 스네이크의 액션과 난장판 LA를 보여준다..다만 촌스런 그래픽이 아쉽고 액션도 정교하지 못해서, 90년대 중반의 영화치고는 아쉬운 편..

돌아온 스네이크는 인공위성의 EMP를 모두 작동시켜 지구상의 모든 문명을 멈추게 하는 월드코드 666을 입력한다..어쩌면 미래의 암흑세상에서 굳이 인간에겐 문명이 필요하지 않을런지도..그렇게 인류는 스네이크에 의해 석기시대로 돌아간다..어쩌면 그런 시절이 더욱 즐거울지도 모르겠다..인터넷도 없고 TV도 없고 자동차도 없던 시절로 돌아가면 말이다..문명이 꼭 인류의 행복을 보장하는건 아닌것 같다..

Call Me Snake..Welcome To The Human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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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recking Crew  +   [movie]   |  2008/10/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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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Phil Karlson 감독의 스파이 영화..

60년대에는 Dr. No 이후 007 James Bond의 인기에 힘입어 여러 스파이 주인공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낭만적이거나 여유만만한 007과는 달리 먹고사는 걱정이 앞서는 영국의 스파이 Harry Palmer의 세 편의 시리즈나 (The IPCRESS File, Funeral In Berlin 그리고 Billion Dollar Brain) 007을 패러디한 미국의 코믹 스파이 Derek Flint (Our Man FlintIn Like Flint) 그리고 Matt Helm이 있는데..

Matt Helm은 미국의 정보기관 ICE의 스파이로 원래는 주로 암살임무를 맡는 스파이다..Donald Hamilton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60년대 네편의 작품이 이어지는데, 66년 The Silencers를 시작으로 Murderers' Row와 The Ambushers 그리고 이 작품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다..원래는 다섯번째작인 The Ravagers도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인공인 Dean Martin이 더이상 출연을 거절했다고..매트 헴도 언젠가 스크린에서 부활하리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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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Sinatra와 Sammy Davis Jr. 등과 더불어 Rat Pack으로 불리우는 고전스타 Dean Martin이 스파이 매트 헴으로 출연하며, 스파이 영화답게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

64년 핑크팬더 시리즈인 A Shot In The Dark에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 독일 출신의 섹쉬걸 Elke Sommer와, 69년 찰스 맨슨 일당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한 Sharon Tate의 거의 마지막 출연작이기도 하며, 중국계로서 할리웃에서 선구적이었던 (60년대까지 동양계 배우가 할리웃에서 자리를 잡기란 거의 불가능했을 터이니) 아름다운 Nancy Kwan과, 역시 섹쉬한 자태를 보여주는 Tina Louise 등..

Hugo Montenegro의 음악이 무척이나 상큼하고 경쾌한데, 영화 중간중간 뜬금없이 딘 마틴의 느끼한 보컬이 흐르기도 한다..영화는 상당히 재미없으니 당시 흥행에 실패할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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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미국으로 10억 달러어치의 금괴가 열차로 호송중이다..그러나 Count Contini는 세계적인 백만장자이자 악당인데, 이 금을 훔쳐 억만장자가 되고자 한다..금괴강탈작전인 Operation Rainbow는 성공하니 미국은 비상이 걸린다..금융시장이 붕괴될 터이니..

그래서 이 작품은 007의 Goldfinger와 흡사한 플랏을 지닌다..골드핑거도 Fort Knox에 보관중인 미국의 금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금융시장을 붕고시키려하니 말이다..암튼 미정보기관 ICE는 매트 헴에게 의심스러운 콘티니 백작을 조사하여 48시간안에 금을 되찾으라 명령한다..매트 헴은 그저 여성들에서 둘러싸여 황홀하건만 일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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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작품, 너무 지루하다..Spy-Fi답게 스파이들의 흥미진진한 스릴과 액션이 돗보여야 하거늘, 그저 바람둥이 스파이 매트의 연애담으로 전락시켜버린다..더우기 딘 마틴은 액션 히어로를 하기엔 당시 너무 나이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연이어 등장하여 매트 헴을 유혹하지만 이내 죽음을 맞는 섹쉬한 여인들에게나 관심을..Tina Louise는 콘티니 백작의 예전 여인인데, 매트에게 정보를 팔려다가 살해당한다..상당히 섹쉬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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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콘티니 백작의 애인이자 킬러인 Linka Karensky역에는 Elke Sommer..매트 헴은 콘티니 백작을 찾을 시간이 없자 아예 자신을 노출시켜 다가오게 만든다..이런 수법은 조지 시걸이 영국스파이로 출연하여 베를린의 네오나찌를 물리치던 The Quiller Memorandum에서 써먹은 수법이다..

링카는 자신들을 조여올 매트를 바로 죽이자고 주장하지만 고전적인 악당답게 콘티니 백작은 그를 지켜보는데, 항상 악당들이 실수하는 것이지만, 강력한 적은 길게 이야기나누지 말고 바로 죽여야 자신이 산다..

엘케 소머, 여기서 참 귀엽고 육감적으로 등장한다..물론 그녀도 매트 헴의 매력에 넘어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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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한 매트 헴을 안내하는 영국의 스파이 Freya Carlson역에는 샤론 테이트..무척이나 엉뚱하고 덤벙대어 마치 엑스맨처럼 사고만 치니 매트 헴은 섹쉬한 프레야건만 피하기 바쁘다..더우기 매트가 사악한 여인들과 붕가붕가하려는 찰나마다 등장하여 훼방을 놓으니 짜증만발..

샤론 테이트의 작품을 보면 항상 불쌍한 생각이 앞선다..임신한체, 맨슨 패밀리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하니 참으로 가여운 여인..이 작품이 그녀의 생전 마지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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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운티 백작의 충직한 부하 Yu-Rang에 중국계 배우인 낸시 콴..당시 상당히 아름다운 미모로 서구에서도 인기가 좋았다고..아마도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아름다운 동양여인의 기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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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도 사근사근 매트 헴을 유혹하기도 하고 죽이려 시도도 하지만, 공상적인 스파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죽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결국 매트 헴에게 다가온 사악한 여인들은 모두 죽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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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스토리랄 것도 없다..황금을 빼앗은 악당을 뒤쫓아 매트 헴은 이런저런 모험도 하고, 섹쉬한 여인들과 어울리기도 하다가, 결국 악당은 죽고 금을 회수한다..그리고 그동안 사고만 치던 영국 스파이 프레야가 비로서 섹쉬해 보이니, 두사람은 엔딩 로맨스를 갖고자 하지만 여전히 덤벙대는 프레야덕에 그것도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영화는 지독하게 지루하다..지나치게 딘 마틴의 매력에만 매달려, 이래저래 여인들과의 로맨스에만 촛점을 맞추니, 너무 하단 생각..이 시리즈를 보고픈 분은 시리즈 1편부터 보는 것이 나을 듯..그래도 섹쉬걸들을 여럿 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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