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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haplin Revue  +   [movie]   |  2007/1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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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발표한 Charles Chaplin의 무성영화 시절 대표작 모음..

50년대는 채플린에게 커다란 시련기이다..매카시즘의 마녀사냥으로 미국을 떠나 스위스에 거주하게 되고 유성영화로 만든 그의 작품들은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영화사상 가장 인상적인 그의 캐릭터 The Tramp는 당시 젊은 세대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전성기 시절 영화 세 편을 묶어 새로이 사운드트랙을 입히고 채플린이 직접 설명을 해가면서 다시 엮어 발표한 작품..

그냥 채플린의 고전 세 편을 묶은 것이기도 하지만 그의 육성을 들을 수 있고 이 영화의 탄생배경을 떠올리며 본다면 더욱 감동적일 것이다..대사가 영화를 망친다고 믿던 시절의 comic ballet(코믹 발레)..오슨 웰즈 이전 아니 아직까지 영화사상 최고의 천재는 채플린을 위해 비워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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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하면 스튜디오에서의 채플린의 젊은 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이제 그의 대표 캐릭터 그리고 영화사상 최고의 캐릭터 The Tramp의 삼부작이 시작한다..

각 작품의 여주인공은 모두 Edna Purviance..그녀는 30 편이 넘는 채플린 작품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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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 Dog's Life (1918)

여기서의 세작품은 모두 First National 영화사에서의 작품들인데..이 작품이 첫 작품이다..

채플린은 그 스스로가 가난하고 무력한 떠돌이 신세지만 그럼에도 주위의 어려운 이에게 따스한 시선과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Kid나 City Light 등에서 그는 따스한 사랑의 존재다..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은 상태에서 베풀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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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채플린은 그저 길에서 잠을 청하는 신세지만 그러기에 그의 모습은 집없는 잡종개 Scraps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지만 덩치큰 개들에게 시달리는 스크랩스를 구해주는 채플린..그리고 술집의 싱어지만 힘겨워하는 여인을 구해내기도..

언제나처럼 그는 덩치 큰 경찰에 쫓기고 여기저기서 슬랩스틱으로 난리를 만들지만 그런 모습이 즐겁다..20세기 초 개같은 삶을 살아야했던 이들의 환상..

코믹 발레란 말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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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oulder Arms (1918)

두번째 작품은 어깨총..

일차대전중..당시에는 유도미사일이나 원자폭탄도 없던 시절..그저 총과 독가스만이 있어 오히려 좋던 시절이라며 채플린은 냉소적으로 말한다..이 작품으로 영화는 전쟁마저 코미디의 대상으로 만든다..어쩌면 전쟁이야말로 가장 인간들의 웃긴 짓인지도 모른다..

채플린은 신병훈련소에서 훈련중인데..그가 제대로 훈련을 받을 리가 없다..마치 심형래가 변방의 북소리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그런거보면 심형래는 채플린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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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훈련에 잠이 든 채플린..이어 전방의 참호로 파견되는데..당시 전투는 정말이지 힘겨웠을 것 같다..습기가 가득한 깊은 참호에 오랫동안 머물며 육탄전을 해야하는 상황..그럼에도 채플린은 군인체질인가 보다..사격으로 적을 차례차례 죽이기도 하고 독일군 포로를 잔뜩 잡아오기도..

이어 나무복장을 하고 적진을 염탐하러 나가는데..포로가 된 동료도 구하고 위기에 처한 프랑스 여인도 구하더니 독일의 카이저(황제)와 장군들을 납치해 와서는 동료들의 환호를 받는다..이로서 전쟁 끝이다..그러나 그저 백일몽..훈련소에서 깨어나는 채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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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채플린의 영화치고는 특이한 편..항상 소외된 약자이던 그가 전쟁영웅이 된다는 (비록 꿈에서나마) 것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는 휴머니스트다..전쟁도 이렇게 전쟁의 당사자를 잡아서 끝내면 좋은거지..정말 오사마 빈 라덴이랑 부쉬가 직접 맞붙어서 주먹싸움을 해서 결판내면 좋으리라..

여기서 독일군복을 입은 채플린은 순간 히틀러와 무척이나 닮아보인다..The Great Dictator를 연상하면, 더우기 둘이 같은 해에 태어난 것은 기이한 인연이다..한 사람은 웃음으로 세상에 남았다면 다른이는 비극으로 기억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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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Pilgrim (1923)

채플린은 막 감옥을 탈옥하는데..우연히 성직자의 옷을 훔쳐입는다..그리곤 그저 눈을 감고 찍어 텍사스로 향하는데..이 작품에는 새로이 채플린이 작곡하고 Matt Monroe가 부른 I'm Bound For Texas가 삽입되기도..정말이지 채플린은 대단하다..




Ed Wood는 세상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하고 감독하는 사람은 자신과 오슨 웰즈뿐이라고 말했다지만 채플린은 음악까지 해낸다..그리고 거의 모든 주연 여배우랑 사귀고..hats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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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착한 마을엔 마침 새로이 목사가 도착하기로 한지라 채플린이 목사로 오해받아 설교를 해야하는데..채플린이 몸짓으로 해내는 다윗과 골리앗 설교는 정말 웃기다..저런 목사님 계시면 나도 가끔이나마 교회가겠다..

그러나 자신을 알아본 옛감방동료가 채플린의 하숙집에 들어와 돈을 훔쳐가는데..하숙집 딸에게 연정을 품었던 채플린은 도둑으로부터 간신히 돈을 찾아오지만 이미 보안관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체포하는데..

그러나 보안관은 텍사스와 멕시코의 국경에서 채플린에게 건너편의 꽃을 따오라고 시키고는 떠난다..순진한 채플린은 꽃을 따서는 보안관을 뒤쫓지만 보안관은 아예 채플린을 멕시코로 걷어차고는 떠나는데..대부분의 작품에서 경찰에게 시달리던 채플린이지만 여기선 마음씨 착한 보안관을 만난거다..

이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기쁨에 들뜨지만 왠걸..멕시코땅은 서로 총질을 하고 난리다..이제 채플린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어찌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며 영화는 끝난다..불쌍한 주인공은 어느땅에서도 편할 날이 없다..

이상 세 편의 모음집..두시간동안 즐거울거다..채플린은 막무가내 웃음이 아니다..The Tramp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되는 인물이다..그러기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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