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케인은 블로깅하고프지 않았는데..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고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에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는 작품이다..여기저기서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손꼽을 때 The Searchers와 The Godfather와 더불어 항상 1위를 다투는 고전..아마 세월이 더 흐른다해도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오슨 웰즈는 이 작품으로 20대에 모든 것을 이루지만 주인공 케인처럼 모든 것을 잃은 것인지도 모른다..웰즈로서는 그의 영화인생중 유일하게 넉넉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가장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지만 이후 그의 시련은 이 작품으로 인해 시작되니까..
정말 최고의 영화란 표현은 이 영화를 위해 항상 남겨두어야 한다..
신입생 시절 이 영화를 처음 본 것 같다..영화관련 서적을 들춰보면 항상 등장하는 작품이고 여기저기서 최고의 영화로 찬사받는 작품이니 꼭 보고팠을 듯..영화동아리에서 상영하기에 비집고 들어가서 봤는데..영화란 이런거라고 휙~ 일갈하는 느낌..여지껏 봐왔던 수많은 다른 영화들이 너무나 초라하다 느껴지게 만드는 그 무언가 강렬한 힘이 존재한다..
이후 나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오슨 웰즈의 다른 감독작이나 또는 출연작들을 보더라도 역시 이만한 경지의 성과에 다시는 다다르지 못한다..그저 20대에 이 모든 것을 이룬 감독이 부럽기만..이후의 시련은 그러기에 잊게 만든다..
영화는 플로리다의 대저택 Xanadu에서 언론계의 거물 Charles Foster Kane이 숨지면서 남긴 말(dying word) Rosebud의 의미를 찾고자 기자인 Thompson이 케인과 관련된 인물들(어린시절 맡아 키운 은행가의 기념관을 찾고 케인의 오랜 매니저(general manager)를 만나고 깨어진 우정의 친구를 만나고 두번째 아내와 집사를 만난다)을 만나 케인의 삶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케인은 과연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로즈버드란 무슨 의미인지..하지만 결국 기자는 한 인간의 삶을 겨우 한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그저 로즈버드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지만 반면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케인에게 있어 잃지 않은 그 무엇을 가리킨다 여기며 취재를 마감한다..
너무 위대한 작품이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한 10번은 본 것 같은데 죽기 전에 몇번이나 더 볼런지..정말이지 오슨 웰즈의 묵직한 목소리와 정의내릴 수 없는 미소는 참으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