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e Simon과 Kent Smith 그리고 Jane Randolph 등 출연..그리고 43년 느와르 The Seventh Victim에서도 같은 캐릭터로 출연하는 Tom Conway와 Elizabeth Russell도 불 수 있다..
시대적으로 무척 기이한 작품이며 분명 필름 느와르적인 요소가 넘치는 공포영화..44년에는 같은 배우들로 속편인 The Curse of the Cat Peopl이 이어지며 82년에는 Paul Schrader 감독이 Nastassja Kinski와 Malcolm McDowell 주연으로 리메이크작을 만들기도..어릴 때 나타샤 킨스키가 무척이나 야시시하단 느낌이 들던 영화였다..
영화가 시작하면 극중 캐릭터인 Dr. Louis Judd의 저서 The Anatomy of Atavism 중 한구절이라며 보여준다..even as fog continues to lie in the valleys, so does ancient sin cling to the low places, the depressions in the world consciousness..
도시의 동물원에서 세르비아계인 패션디자이너 Irena Dubrovna가 검은 팬더 앞에서 스케치를 하고 있다..마침 건축설계사인 Oliver Reed와 마주치면서 둘은 사랑에 빠지는데..무언가 기이한 분위기의 이리나지만 결국 두사람은 결혼을 한다..
한편 레스토랑에서 이리나는 신비한 여인이 자신을 자매(sister)라고 부르자 놀라는데..남자손님중 저 여자 멋지지 않냐 하니 다른이는 고양이처럼 생겼다(looks like a cat)라고 답한다..이 여인을 보통 Cat Woman이라 부르며 바로 43년 The Seventh Victim에서 병으로 죽어가지만 더이상 죽음을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며 삶을 즐기러 나가던 여인 Mimi이다..그래서 이 작품을 The Seventh Victim의 전편이라고 여기기도 한다..물론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이리나는 스스로에 대해 공포에 젖어있다..오래전 세르비아의 전설에 의하면 사악한 Mamluks 족이 지배하던 마을을 King John이 몰아내는데 이미 그 마을은 사탄을 숭배하고 있었단다..그러자 왕은 마녀들을 모두 죽이는데 그중 몇몇은 거대한 고양이로 변신하여 탈출한 것..이후 그 후손이 이어지고 있으니 질투와 분노 그리고 타락한 열정으로 인해 변신이 가능해지면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살해하게끔 한단다..이리나의 아빠도 어린 시절 죽었다니 아마 엄마가 아빠를 잡아먹은 듯..
이렇듯 자신이 변신할까봐 두려운 이리나의 공포를 그저 신경쇠약정도로 여긴 올리버는 정신과의사인 Louis Judd와 상담하도록 하는데..루이스도 그저 믿지 않고 심리적인 공포로 접근할 뿐..이 의사 루이스 저드도 43년 The Seventh Victim에 주요인물로 등장하여 사교집단으로부터 한 여인을 보호한다..그래서 앞서 Cat Woman Mimi와 더불어 두 캐릭터가 이어지니 이 작품을 전편 취급하지만 그러나 루이스는 이 영화에서 살해당한다..그러니 속편에 출연할 수 없는데..따라서 일부 평자들은 The Seventh Victim이 나중에 만들어지지만 오히려 그 작품이 Cat Woman의 전편이라는 주장도 한다..그렇다면 여기서 신비한 분위기의 캣우먼 미미는 이후 병으로 시름시름 앓아간다는 것이 될 수도..뭐 생각하기 나름이다..
암튼 루이스와의 상담으로도 별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더우기 남편의 오랜 직장동료인 Alice Moore가 올리버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되니 이제 서서히 이리나는 변신할 수밖에 없다..평온하게 살지 않는한 그녀는 언젠가 변신할 수밖에 없는 운명..어찌 사람이 살아가며 질투와 분노 그리고 욕정을 억제하며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이는 결국 캣피플은 언젠가 변신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이리나는 앨리스를 뒤쫓아 변신하는데..그러나 차마 죽이지 못하더니 이내 죄없는 양떼를 작살내고는 돌아와 목욕을 한다..40년대 초반이니 욕조에서 이리나가 벗은 등을 보여주는 정도도 대단한 노출씬이다..
아내를 위해 헌신할 듯 싶던 올리버는 정신적으로 이상해 보이는 아내가 힘겹고 더우기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내던 동료 앨리스가 사랑을 고백하자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한다..히스테리를 부리는 아내보다는 친구같은 동료가 좋은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까..(사실 앨리스처럼 남자들 틈에서 쾌활하게 어울리는 여성은 정작 그안에서 사랑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결국 올리버도 이리나와의 결혼을 통해 깨달은 후에야 앨리스를 선택하니까..)
이제 이리나의 분노는 치솟는다..수영장에서 (왜 이리 수영장이 어두운지 모르겠지만) 앨리스를 노리는 이리나..앞서 머뭇거리고 괴롭던 모습이 이제 슬슬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바뀌어간다..한편 앨리스는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자신을 계속 노리자 이리나의 캣피플 이야기를 믿게 되는데..올리버와 함께 일하는 사무실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이리나의 변신된 모습..그것은 검은 팬더다..두려움에 올리버는 제도용 자를 집어드니 그 그림자 형태가 십자가다..과연 이리나는 십자가의 형상을 보고 도피한 것인지 아니면 올리버를 아직도 사랑하기에, 또는 자신의 살인본능이 괴로워서..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집에 돌아오니 루이스 저드 의사가 기다리고 있다..루이스는 지친 이리나를 껴안으며 그동안 사랑해왔단다..느끼느끼..둘이 키스하자 이제 다시금 이리나는 변신하더니 루이스를 찢어죽인다..(물론 상상이다..고전이다보니 별다른 특수효과도 없고 잔인한 장면 전혀 없다..오로지 분위기만으로 승부한다..그곳이 고전의 매력이다..)
이윽고 이리나는 이런 자신이 싫은 것일까..자주 가던 동물원의 우리를 열으니 팬더가 뛰어나오며 이리나를 덥쳐 죽이고만다..이로서 캣피플의 악몽은 일단 끝..이리나는 동족의식을 느끼는 팬더가 자신을 죽이기 바란 듯 또는 자신도 차라리 그 동물우리안에 갖히고팠던 것은 아닐까..언제 변신할지 모르는 것보다 평생을 팬더로 사는 것이 차라리 편할 터이니..
그리고는 The Seventh Victim과 마찬가지로 John Dunne의 Holy Sonnets의 한구절로 마감한다..but black sin hath betrayed to endless night..my world, both parts, and both parts must die..
난 이런 영화를 보년 차라리 소수인 몬스터 편을 들고프다..마음이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인간보다 차라리 그 감정에 충실하여 살인본능이 이는 몬스터에게 동정이 간다..이왕이면 이리나가 올리버와 앨리스도 죽였으면 했는데 너무 자기희생만 한다..속편에서는 앨리스와 올리버가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잘 살지만 곧 이리나의 유령이 등장한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