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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y Drive By Night  +   [film noir]   |  2008/05/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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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Raoul Walsh 감독..

George Raft와 Ann Sheridan 주연..하지만 아직 주연급 스타가 되기 전의 Humphrey Bogart와 Ida Lupino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험프리와 아이다는 41년 느와르 High Sierra에서 연인으로 다시 만나기도 하는데 촬영도중 둘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조지 래프트는 다소 과장된 연기에다가 왠지 얼굴화장을 진하게 한 느낌이라 어색하고 아름다운 앤 세리던은 너무 온순한 캐릭터인지라 그 도도한 아름다움이 아예 죽어버려 아쉽다..오히려 신경질적인 험프리와 광적인 아이다가 더욱더 인상적일 수밖에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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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월시의 영화도 꽤 재미있는 것이 많다..그중 갱스터의 아이콘 James Cagney를 주인공으로 한 The Roaring Twenties와 오락적으로 뛰어난 느와르 White Heat 등은 예전에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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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트럭커(trucker) 형제 Joe Fabrini(조지 래프트)와 Paul Fabrini(험프리 보거트)를 중심으로 시작한다..땅덩어리가 넓은 미국답게 트럭기사들은 몇날 밤낮을 내내 운전하며 화물을 수송한다..이들은 주로 과일을 배송하는데 트럭을 산 할부금도 내지 못해 조마조마하고 배송에이전트는 사고라도 날라치면 화물을 빼앗아버린다..

더우기 결혼한 동생 폴은 아내와 집이 그립고 항상 잠이 부족하여 언제 사고날지 모르는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프지만 형은 자신의 사업이라며 이에서 벗어날 맘이 없다..한편 형제는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 Cassie Hartley(앤 쉐리던)를 히치하이킹하게 되니 조는 캐시와 사랑에 빠져간다..정말 앤 쉐리던도 무척이나 아름답다..하지만 차라리 치명적으로 위험한 팜므파탈을 연기하면 더욱 멋질 터인데 저처럼 세련되고 아름다운 여인이 식당에서 일하더니 트럭을 얻어타고 별볼일 없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이후 헌신적으로 머문다는 설정은 어울리지 않는다..역시 느와르에서는 악녀가 더욱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형제는 에이전트가 밥맛인지라 때려치고는 이제 독립되어 일을 하기로 한다..과일을 사와서 직접 도매상에 넘기니 이윤이 좋은데..그러나 밑바닥인생에 그렇게 쉽게 빛이 드는 법은 없다..트럭할부금도 모두 갚고 기분좋게 다음 배송을 하지만 졸음운전을 하던 폴이 사고를 내어 트럭은 날라가고 폴은 한쪽 팔을 잃는다..폴의 아내는 차라리 팔을 잃고 집에 머물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하니..정말 미국에서 트럭기사를 한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었나보다..그러니 마피아가 그토록 운송노조에 개입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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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일운송을 하는 주인공을 다룬 작품으로는 49년 느와르 Thieves' Highway가 있으며..Robert Mitchum이 밀주를 싣고 과격하게 드라이브하는 영화 Thunder Road도 있다..


결국 거덜난 조는 친구이자 지금은 큰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유쾌한 노인네 Ed J. Carlsen의 회사에 취직할 수밖에 없다..그런데 에드의 젊은 아내 Lana(아이다 루피노)는 오랫동안 조를 유혹중..하지만 조는 자신을 잘 대해주는 에드를 배신하고 그의 아내와 놀아날 마음이 없다..갈수록 조에게 집착하는 라나..

이처럼 부자노인네와 젊은 아내의 조합은 치명적임을 느와르에서는 자주 반복한다..행복하게 사는 커플도 많으련만 이렇게 대중문화로 반복되니 정말 그럴까 싶기도..사랑에 나이차가 뭔 문제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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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직장생활로 이제 조는 캐시와 결혼하기로 하는데 이는 라나의 질투를 더욱 자극한다..결국 라나는 술취한 남편을 주차장에서 가스사고로 위장하여 살해하고 마는데..이는 남편때문에 조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믿어서인지도..

라나는 조에게 파트너를 맡기니 회사는 번창하고 여전히 라나의 유혹은 이어지지만 여전히 조는 꿈쩍도 안한다..결국 라나는 조에게 당신과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을 살해했다고 고백하지만 이는 조의 환멸만을 불러올 뿐이다..라나는 자신이 조를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가지지 못하게 만들고자 한다..결국 조가 자신을 협박하여 남편을 죽였다고 자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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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조는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는다..캐시는 감옥에 수감된 라나를 찾아와 진실을 말해주길 바라지만 그러나 이미 라나는 질투와 욕정 그리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서서히 망가져간다..재판정에 증인으로 출두한 캐시는 완전히 미쳤음이 드러나니 결국 조는 풀려나고 라나는 병원행..

조는 회사를 떠나 빈손으로 다시금 시작하고프지만 그러나 캐시는 그럴 맘이 없다..이만큼 고생하며 조를 지켰는데 빈털털이가 될 수는 없는거지..결국 회사에 계속 머물기로 하면서 그들은 해피엔딩..그러나 라나는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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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는 참으로 박복한 여인이다..가난하다가 부자가 되어 자신은 좀더 다른 수준으로 오르고픈 여인 라나는 여전히 천박해 보이기만 하는 남편대신 다른 남자를 원하지만 (결국 또다른 트럭커일 뿐이지만)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해 살인을 저지르고 이로인해 서서히 미쳐가니 모든 것을 잃어버린 여인..아이다 루피노는 그런 망가져가는 불쌍한 여인의 모습을 극적으로 잘 보여준다..20대 초반의 아름답던 시절..(사실 극중 내용상 아이다 루피노보다는 좀더 나이가 많은 여배우가 맡았어야 할 배역이지만)

다소 과장된 스타일에 그다지 뛰어난 영화는 아니지만 볼 만..무엇보다 험프리와 아이다 덕분에 볼 영화다..아름다운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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