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TV라고는 메이저리그와 무한도전만 찾아보는 내가 한밤중에 PD수첩을 봤다..게시판에 보니 프로그램을 보고나서 속이 타서 잠못들겠다는 이들도 있던데..정말 답답한 시절이다..
정부는 경찰을 동원해서 네티즌마저 수사하겠다 하고 도무지 국민의 소리를 들을 생각이 없음을 과시한다..정말 정권이 바뀐지 석달도 안 되었는데 지겹다..갈데까지 가나보다..변명인지 거짓말인지 영어를 오역했다는 말은 정말 치가 떨리다 못해 허탈하게 만든다..
난 인터넷을 통한 네티즌의 여론형성에 그다지 희망적이지만은 않았다..하지만 그것이 나의 시대변화를 읽지 못한 어리석음이었음을 이번에 깨닫는다..대중은 어리석고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는 부화뇌동 패거리만은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10대들이 존경스럽고 그들을 통해 미래를 엿본다..다만 이런 흐름에 기성세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더욱 강력한 파워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아직 2MB가 탄핵되리라 믿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말 탄핵되었으면 좋겠다..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이제 그들 패거리가 얼마나 반민족적이고 부패하며 이기적인 집단인지 많은 이들이 깨달았으리라 싶다..다만 그들을 대체할 세력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요즘은 아고라와 사람사는 세상의 글을 읽는 재미말고는 세상이 답답하다..대통령을 존경할 필요는 없어도 그래도 대통령이 창피하진 않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