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아나운서가 순복음교회의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말이 많다..분명 종교의 자유는 그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헌법상의 권리지만 그러나 찜찜하다..사실 더이상 이 나라에서 언론인의 직업윤리를 강조한다는 것은 어리석은지도 모른다..땅투기를 안 하면 바보라고 여기는 장관들이 득실거리고 중고생과 싸우는 대통령의 나라에서 언론인은 유명해지면 그저 정치판에 자리가 없나 기웃거리게 된다..사랑받던 언론인들이 정치판에 들어가 여전히 애정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그래서 손석희나 엄기영은 존경받을지도 모른다..사실 그들은 대통령할게 아니라면 정치인이 될 필요가 없다..이미 이 사회에서 그들은 막강한 파워맨이니까..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법정에서도 성경에다가 증인이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맹세하는 미국에서도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위해 노력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곤 한다..그무엇으로든 정치와 종교는 가까이 하면 안 된다..그러니 서울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던 이를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정말 환장하겠다..그래도 미친소가 들어오면 하나님도 안 받을텐데..
이 나라의 종교지도자들..주로 개신교목사들은 (물론 훌륭한 분들이 분명 계시지만) 너무도 그릇된 길로 신자들을 이끈다..이것도 일제시대의 잔재로 해석하기도 하던데..어쨌든 신앙으로 만족하지 않고 부와 권력을 뒤쫓으니 그들은 만약 하나님이 계시고 천국이 존재한다면 절대 그리 들어가지 못한다..종교는 대부분 보수적이다..하지만 수구꼴통은 되지말아야지..
나도 기독교였던지라 개독교라며 욕하는 이들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런 욕먹을 짓을 정말 이나라 기독교는 많이 저질렀다..근래 공개되는 광우병 관련 목사들의 설교나 기고는 정말이지 가관이다..도대체 이 사람들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궁굼하다..그저 교회를 크게 짓기나 하면서 권력을 뒤쫓으니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지 못하는 이 나라 대형교회의 목사들은 절대 천국에 가지 못한다..하나님도 제정신이라면 이들을 받아들일 리가 없으니 그들의 사후는 염려할 필요가 없겠지만 문제는 이들이 현세에서 너무도 난장판을 벌인다는 것..교회에서 저런 설교를 들으면서 함께 동화되가는 신자들이 더욱 무섭다..
김주하는 정신차려야 한다..아마 차리지 않을거다..인터뷰를 보니 자신의 행동이 왜 잘못인지 전혀 모르는듯 싶던데..TV에서 전국민을 상대로 뉴스를 전하는 기자라면 자신의 사적영역의 활동도 조심했어야 한다..그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연예인이 아니라 그 자신이 사회적 캐릭터니까..저러다가 청와대 갈려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시작하면 누가 그의 코멘트에 공감하겠나..
매국노를 매국노라 했다고 난리치는 딴나라당을 보면서 오늘도 씁쓸하게 시작한다..분명 세월이 빨리 가던데 이 정권은 무척이나 시간이 더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