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8 04:16



다시금 돌아온 길냥이 어미는 다른 냥이들과 달리 사료를 놔두어도 시큰둥하다..뒷문턱이 좋은지 거기에 앉아 졸다가 은근슬쩍 가게안까지 들어와 얌전히 앉아서 나랑 놀다가곤 한다..아무래도 식욕이 없나 싶어 오늘은 고양이용 연어 통조림을 사와서 다른 넘들이 없을 때. 어미냥이에게 주었는데 조금 관심을 보이는 듯 싶더니 역시나 거들떠도 안본다..억지로 얼굴에 들이밀어도 먹지를 않으니..


난 회가 먹고 싶어도 장사가 시원찮아서 못먹는데, 짜식 사다주어도 안먹으니 속상하고 서운하다..행여나 아픈건 아닐까 염려도 되고..확실히 2년전보다 많이 늙어보이긴 한다..길냥이 수명이 3년 정도라던데, 나랑 지낸 시간만도 2년이 넘고, 그때 이미 새끼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니 이제 네다섯살 쯤 되려나..


암튼 내가 이 찌개집을 하는한, 너랑 함께 지내겠구나..어느날, 너가 나타나지 않으면, 난 무척이나 슬플거다..혹시 내일, 그러지나 않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


어떡해서든 연어통조림을 꼭 먹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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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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