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31 16:46


작년에 나온 닥터 하우스의 블루스 앨범인데,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들어본다..넓은 창 밖으로 내리는 눈발을 배경으로 들으니 좋다..물론 고전적인 흑인 블루스의 끈적끈적함이라든지 삶의 고단함, 그에 대한 위로는 느껴지지 않는 다소 억지스런 블루스 앨범이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니 요즘 하우스도 안 보는군..여전히 재미있으려나..

차라리 이보다는 좀 더 유명한 블루스 넘버들을 불렀다면 더 좋을 것을..어쩔 수 없이 지팡이를 들고 깐깐하게 등장하는 하우스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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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31 15:19


2011년 David Fincher 감독..

Daniel Craig와 Rooney Mara 그리고 Christopher Plummer 주연..

앞서 이미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Millenium 3부작을 모두 올렸는데, 이미 스웨덴의 전작이 충분히 재미있기에, 아무리 데이빗 핀처의 작품이라 해도 그닥 끌리지 않는다..그래서 일부러 늦게 봤다..

역시나..오프닝부터 마치 데이빗 크레이그 탓일까, 마치 007의 현란하면서 섹쉬한 오프닝을 보는 듯한, Immigrant Song이 아깝다는 느낌도 들고..내용은 스웨덴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것도 없고, 그저 할리웃답게 매끈하게, 좀 더 규모있게 보여진다는 것 뿐..

루니 마라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 후보에도 올랐던데, 그래도 역시 리즈베쓰는 Noomi Rapace가 더욱 강렬했다..뭐 그냥 그렇다..오히려 이 작품보다 앞으로 속편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니 그것들을 더 기대해본다..스웨덴에서는 2009년에 3부작을 몰아서 만들면서 2,3부가 영 아쉬웠으니..

007 새로운 이야기가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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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30 16:52


근래 미드를 거의 보지 않는다..잭 바우어는 그렇게 떠났고, 마이클도 종이회사를 떠났고, 길반장도 숲으로 떠났고, Damages는 더이상 재미없고, 무엇보다 토니 소프라노도 죽고, 이제 별반 흥미느끼는 미드가 없네..

그러다가 24의 제작자가 만들고, Claire Danes가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기에 Homeland를 봤다..Showtime에서 방송한지라 12편이 한 시즌이니 그냥 몰아서..이거 나름 재미있다..더우기 난 클레어 데인즈가 이만큼 연기를 잘 하는지 미처 몰랐다..예전에 줄리엣이나 여자로보트에게 쫓기던 시절이랑은 완전 다르더만..

CIA 요원인 캐리와 이라크에서 8년간 감금되어 고문당하다 구출된 해병 브로디의 이야기..드라마는 과연 브로디가 영웅인지, 아니면 캐리만 의심하듯 정말 알카에다에 의해 전향한 스파이인지 스릴러식으로 이어진다..아쉽다면 브로디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의 스릴이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부터는 좀 느슨하다는 것..

브로디의 Damian Lewis는 Band of Brothers에서 공수부대였듯 여기선 해병이고, Life에서 누명을 쓰고 오랫동안 감옥에 갇혔던 경찰관이듯 여기선 테러집단에 의해 갇혔던 인물로 나오니 너무 캐릭터가 겹친다는 느낌,,캐리는 전형적인 24의 신경질적이면서 날카로운 성격의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드라마 곳곳에서 24의 흔적이 느껴진다..특히 캐리가 가방을 어깨에 가로질러 매는 모습은 여성판 잭 바우어 같다..

재미있더라..다만 클리프행어를 잔뜩 매달아놓고 시즌 1이 끝나니 아쉽지만, 다음 시즌은 Showtime의 다른 미드인 Sleeper Cell처럼 시작은 창대하나 시즌 2에서 졸딱 망가지는 모습이 아니길..그나저나 클레어 데인즈의 캐리 모습이 나의 지인이랑 너무 닮았네..이거 결말이 어쩔 수 없이 비극일진데, 시즌 2는 어떻게 흘러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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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27 22:30


요즘 이웃인 길냥이 가족때문에 즐겁기도 하지만 속상하기도 하다..지난 가을에 태어난 두 아기 길냥이 중 한마리가 먼저 사라지더니, 결국 죽음을 맞은 것일텐데, 이어 또다른 녀석도, 나랑 꽤 정이 든 녀석마저 사라졌다..봄에 태어난 두 마리는 이제 의젓한 어른이 되었는데 가을에 태어난 두 아이는 이제 없다..

그저 좋은 세상으로 갔기만을 바란다..참으로 이뻤는데..

요즘도 여전히 사료와 물을 주는데, 근래 추우면서 밖에서 물을 마시기가 힘들어졌는지 전보다 많이 물을 마신다..물그릇이 작다보니 자주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런거보면 겨울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살기에 힘든 계절인가 보다..

이제 다 큰 녀석들이 의외로 재롱을 피우거나 날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정겹다..어서 봄이 되어 길위의 생명도 추위를 잊고 즐거이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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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6 04:23


2009년 Daniel Alfredson 감독의 스웨덴 영화..

역시나 Stieg Larsson의 밀레니엄 3부작 중 아쉬운 마지막 이야기..그리고 영화로는 정말 졸작..

마찬가지로 Noomi Rapace가 신비의 여인 Lisbeth로 출연한다..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이자 해커인 리즈베쓰의 지난 날의 어두운 과거가 모두 밝혀지고, 그녀를 지지리도 괴롭히던 비밀조직의 정체도 드러나 파멸한다는 이야기..하지만 리즈베쓰는 여전히 홀로 남고, 그렇게 쿨하게 살아간다..

별로 할 이야기가 없네..정말 재미없게 보는데 뭐이리 러닝타임은 긴지..이 작품은 TV 시리즈용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암튼 밀레니엄 시리즈의 스웨덴 영화판은 오로지 1편만 보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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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2 17:43


2009년 Daniel Alfredson 감독..

역시나 Stieg Larsson의 밀레니엄 3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전작과 마찬가지로 미스테리한 소녀 Lisbeth로 Noomi Rapace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준다..

하지만 이 스웨덴의 밀레니엄 3부작을 영화로 보고자 한다면 부디 1편만 보시길..나머지 2,3편은 상당히 수준낮은 유럽영화를 경험하는 기회일 터이니 말이다..원체 스토리가 짜임새있는 흥미진진한 소설이지만, 1편이 나름 추리하는 스릴러이자 약간의 액션 그리고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테리 등으로 재미있다면 이건 뭐, 2,3편은 짜증스러울 만큼 재미없다..마치 70년대 유러 크라임같은 B급영화를 보는 느낌..

암튼, 1편에서 연쇄살인범을 잡아낸 밀레니엄의 기자 Blomkvist와 핵커 Lisbeth는 사랑하는 사이인 듯 싶더니 그렇게 쿨하게 헤어진다..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리즈베쓰를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밀레니엄에서 새로이 유럽의 인신매매에 대해 취재하고자 들어온 젊은 기자와 애인이 살해당한다..그런데 사건은 차츰 구소련에서 망명했던 Zala라는 스파이로 향하니 그는 리즈베쓰의 아버지..

이로서 리즈베쓰의 비밀이 밝혀진다..어린 시절, 어머니를 학대하던 아버지에게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질러버린 것인데, 이후 아버지가 속해있던 비밀조직에 의해 조작되어 정신병원에 갖히니, 그곳에서 또 학대를 받았다..그러니 리즈베쓰는 세상의 여인을 미워하는 (즉 학대하는) 남자를 경멸하게 되었나보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리즈베쓰와 아버지는 또 서로 죽이려들고, 거기에 고통을 못 느끼는 거구의 블론드 이복오빠마저 등장하니..이 소설은 마치 그리스 신화의 비극같다..그런데 영화는 도무지 그런 처절한 스토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니, 이번에 데이빗 핀처의 영화가 히트해서 속편도 그가 만들면 좋으련만 핀처도 속편은 안 만들지 않던가??

그렇게 영화는 흘러간다..조금 지루하다..역시 1편이 최고, 2편은 어정쩡, 3편은 토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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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22 17:40


몸이 피곤하니 12편의 에피소드, 보드워크 엠파이어 시즌 2를 이제서야 다 봤는데, 아뿔사, 이 드라마의 제작진이 소프라노스와 많이 겹친다는걸 다시금 확인했다..죽음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리라 짐작하지 않던 주인공들이 죽어 나간다..24처럼 잭 바우어와 클로이만 제외하고 모두 죽이듯, 너키만 빼고 누구든 죽을 수 있다는 교훈..

그래도 제일 호감가는 커플이었는데 인정사정 보지 않고 총알을 박어버리네..세상에 두번째 기회란 없나보다..암튼 시즌 3도 기대..켈리 맥도널드가 요즘 밉상이던데 곧 죽을런지..

이제 30 Rock이 돌아왔으니 웃으면서..역시 졸라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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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21 02:42


2009년 Niels Arden Oplev 감독의 스웨덴 영화..

최근에 가장 보고픈 영화는 David Fincher 감독의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국내 개봉제목으로 밀레니엄이다..이 작품은 스웨덴의 작가 Stieg Larsson의 밀레니엄 삼부작 중 첫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인데, 이미 2009년 스웨덴에서 3부작이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다..

예전에 보면서 참 재미있는 스토리다 싶었는데, 그래서 곧 할리웃에서 리메이크하겠구나 싶었는데, 더우기 데이빗 핀처 감독이라면 그의 스타일에 딱 어울릴 작품이다 싶다..

암튼, Niels Arden Oplev의 이 삼부작의 시작, 참 재미있다..(스포일러 잔뜩~)

밀레니엄이라는 정치적인 잡지의 유명 기자 Mikael Blomkvist는 누명을 쓰고 곧 감옥에 갈 처지다..감옥에 가기 전 6개월간, Henrik Vanger라는 재벌이 그에게 사건의 추적을 의뢰한다..이로서 미카엘은 Vanger 집안이 모여 사는 외딴 섬으로 가는데..

40년 전, 한 소녀의 의문의 실종..그리고 당시 섬에 모여있던 가족 30 명..과연 소녀는 살인당한 것인지, 그렇다면 범인은 가족 중 누구인지..

그런데 처음 이 영화를 보면, 미카엘이 주인공이라고 착각하지만, 원제목이 뜻하듯, 용문신 처자가 주인공이다..미카엘의 뒷조사를 맡았던 천재적인 기억력의 해커 Lisbeth Salander..어린 시절 무언가 어두운 비밀이 숨겨진 그는, 왠지 미카엘에 끌려, 그가 풀지 못하던 수수께끼를 알려주면서 함께 섬에서 과거의 사건을 추적한다..솔직히 미카엘은 그리 성과가 없다..대부분 리즈베쓰가 찾아내는 비밀들..

그 과거의 비밀이란 연쇄살인이니, 이제 두 사람은 차츰 범인에 다가간다..

앞서 말했듯 이 작품은 밀레니엄 3부작의 시작이니 이어서,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와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로 이어진다..각 제목이 뜻하는 소녀가 바로 천재적인, 그러나 어두운 과거에 휩싸여있는 주인공 리즈베쓰다..

리즈베쓰 역에 Noomi Rapace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중성적인, 오히려 보이쉬한 분위기에 엄청나게 암울한, 그러나 강간을 당해도 기어이 복수하는 당찬 20 대 중반의 여인..이 작품으로 떠서인지, 이미 셜록 홈즈 속편을 비롯 앞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주인공으로 볼 수 있을거다..

재미난 영화, 하지만 스웨덴 작품답게 자그마한 규모의 영화인데, 과연 핀처가 이를 어떻게 능가하는 재미난 스릴러로 만들어낼지. 그리고 성공한다면 3부작 모두 영화를 만들런지 궁굼하다..그런데 스웨덴에도 연쇄살인범이 있는지 궁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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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18 16:14

 

 

2011년 Andrew Niccol 감독..

 

Justin Timberlake를 배우로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Amanda Seyfried를 좋아하기에 봤다..Cillian Murphy도 오랜만에 볼 겸..

 

이건 SF지만 노골적으로 자본주의를 비판한다..그런데 여느 할리웃 영화와 마찬가지로 그 비판이 유치하고 노골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이기에 그다지 공감도 어렵고 별반 재미도 없다..영화보는 내내, 아만다의 커다란 눈과 몸매에만 눈길이 가더라..

 

2161년..그렇다고 하늘로 자동차가 날아다니지도 않고 괴상한 의상을 입고다니지도 않는, 오히려 현대스런 분위기의 미래..인간은 25세까지만 성장하고 이후로는 생체시계가 켜지면서 나이가 멈춘다..그러나 계속 살기위해선 시간을 사야만하니, 게토의 가난한 이들은 하루살이 인생..그러나 보호받는 지역의 부자들은 수많은 시간을 독점하니, 돈을 시간으로 바꾸었을 뿐,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가운데 가난한 청년이 갑자기 의식화되어 가진자들에게 도전하고, 시간이 남아돌아 무료하던 부잣집 처자와 눈이 맞아 둘은 타임키퍼들에게 쫓기면서, 로빈훗스러운 보니 & 클라이드가 되어 은행에서 시간을 털어 빈자들에게 나누어준다..그렇게 공고하던 자본주의, 아니 미래의 시스템은 무너져간다는 아이들 이야기..

 

정말 유치하다..은행강도 커플이 시스템을 무너뜨릴만큼 세상이 녹록치 않을진데..그냥 웃자는거겠지..아만다는 역시 호러 영화에 어울린다는 곁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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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12.01.14 23:39


요즘 퇴근 후에 꼭 한두 편씩 보고 자는 드라마가 있다..Boardwalk Empire 시즌 2..이미 작년에 마무리했고 올해 시즌 3도 예약되었다는데, 24 이후 기다리며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몰아서 보는게 좋다..역시나 시즌 1에 이어 참 재미난 시리즈..

그런데 이건 볼수록 The Sopranos가 떠오른다..마치 토니가 1920년대, 금주법 시절로 거슬러간 느낌..제작진에 같은 인물들이 섞여서 그렇기도 할듯..특히나 스티브 부세미의 꿈 시퀀스는 영락없이 소프라노 시절의 그것이다..암튼 요즘같은 시절 이정도 재미난 갱스터 시리즈라니 감솨할 일..

이제 몇 에피만 더 보면 되는데 벌써 아쉽다..시즌 3를 기다리며..그때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이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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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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