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에 해당되는 글 142건

  1. 2013.01.13 Django Unchained
  2. 2013.01.13 Appaloosa
  3. 2012.09.29 Open Range
  4. 2012.06.17 Dawn Rider
  5. 2011.04.01 Rango
  6. 2011.01.26 True Grit
  7. 2010.07.05 Ace High (I Quattro dell'Ave Maria)
  8. 2008.11.20 Villa Rides
  9. 2008.11.17 How The West Was Won (2)
  10. 2008.11.06 The Way West (2)
2013.01.13 19:55



2012년 Quentin Tarantino 감독의 웨스턴..


장고라는 이름은 1966년 Sergio Corbucci 감독의 웨스턴 주인공으로 더욱 유명한데, 역시나 영화키드답게 타란티노는 그 이름을 가져와 전혀 다른 서부극을 만든다..원래 스파케티 웨스턴은 미국의 건국신화로서의 서부극을 뒤집고 자본주의의 사악함을 그리기도 하거늘, 타란티노는 미국의 노예제도에 대한 비판을 곁들여낸다..코엔 형제도 서부극을 만들 듯, 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무척이나 즐거울 장르..거기에 흑인이 주인공이니 마치 70년대 Blaxploitation을 보는 느낌..


장고에 Jamie Foxx는 조금 약한 느낌이지만, 장고를 돕는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현상금 사냥꾼역의 Christoph Waltz는 타란티노의 Inglorious Bastards에 이어 역시나 그 연기력과 매력을 맘껏 드러낸다..이번 오스카 조연상도 그의 몫이 아닐까 예상..더우기 노예제도를 싫어하는 백인역이니..


그리고 Leonardo DiCaprio는 이제 원숙한 경지에 들어선 연기를 보여주고, 타란티노 단골 Samuel L. Jackson은 비열한 흑인역을 능청스레 보여준다..이젠 늙어가는 장고 Franco Nero가 잠깐 등장해서 뉴장고에게 이름의 스펠링을 물어보기도 하고, Bruce Dern과 Don Johnson 등 노장들도 반갑다..물론 타란티노도 짧게 등장해서 장렬히 산화한다..


영화는 나름 재미있다..물론 타란티노의 90년대를 경험한 이들에겐 언제나 아쉬울 신작들이겠지만 말이다..갱스터와 느와르와 Exploitation과 70년대 B무비와 자동차 영화(car chase) 등을 섭렵하며 지난 시대를 즐기던 타란티노로서는 당연히 웨스턴을 만드리라 예상했지만 이리도 뿌리스러운 흑인노예제를 중심으로 다룰 줄은 몰랐다..차라리 레오네 스타일의 마카로니 웨스턴이 더욱 어울렸을 터인데..뭐 여기서도 잔혹함은 이어지니..그래도 장고의 기관총이 안나오는건 아쉽네..


암튼 작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보고팠던 영화들을 보지 못하고 미루었는데, 이제 새로운 왕조의 백성으로서 편안히 영화나 즐기련다..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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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17:39



2008년 Ed Harris 감독, 주연의 서부극..


에드 해리스의 Pollack 이후 두번째 감독작인데, 이처럼 서부극에 대한 향수를 그들은 간직하나보다..아라곤 Viggo Mortensen과는 이전에 크로넨버그의 A History Of Violence에서 치고받고 하더니 정이 들어서일까, 함께 출연한다..Renee Zellweger는 서부시대에 어울리는 모습이고, Jeremy Irons는 그닥 비중이 적은 악당..


1882년, 아팔루사라는 자그마한 서부의 마을..대통령과 연줄이 있다고 소문난 지주 브랙은 보안관을 죽이고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는다..이에 듀엣 총잡이 버질과 에버렛이 보안관이 되어 브랙과 대치하는데..한편 버질은 과부 앨리와 사랑에 빠지고, 앨리는 주변에 힘센 남자는 모두 유혹하니, 거칠은 서부에서 남자는 사랑을 하지만 여인은 생존을 해야하나보다..


암튼 버질과 에버렛은 브랙을 체포하여 사형시키러 이송중, 브랙이 고용한 총잡이 형제가 앨리를 납치하여 나타나니 브랙을 내주고 이제 둘은 앨리를 구하러 뒤쫓는다..이 영화는 서부극의 아주 정통적인 소재와 설정, 마을을 지배하는 자본가 악당과 허약한 주민들, 그리고 이에 외로이 맞서는 영웅과 여인, 거기에 납치와 추격까지 모두 담아낸다..좀 무리이기도 한 듯..


어째거나 버질과 에버렛은 앨리를 구하고 다시 브랙을 체포하여 오지만, 그는 대통령에 의해 사면되고 (서부시절 미국이나 mb의 한국이나 그게 그거다..) 브랙은 이제 목장주에서 마을의 자본가로 변신하니, 총잡이 버질과 브렛은 구시대적인 인물들이니 마을에서 보안관자리마저 잃게된다..하지만 앨리와 결혼하려는 버질은 마을을 떠나지 않으려하니, 이제 그의 절친 에버렛은 친구의 행복을 위해 나서게 된다..그리고는 여느 정통 서부극답게 말을 타고 홀로 외로이 마을을 떠난다..


재미있더라..아주 정통적인 웨스턴, 거기에 쿨한 주인공들..간혹 이런 서부극이 새로이 등장해도 좋을텐데..아, 타란티노의 장고가 있구나..암튼 영화에 미친 이들에게 장르영화란 보물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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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9 13:00



2003년 Kevin Costner 주연 ,감독의 서부극..


케빈 코스트너의 웨스턴은 지루하다..대부분..그래도 이미 사그러드는 이 장르 영화에 그만큼 열정을 가진 이가 드물 터이니 고맙기도 하다..미국의 건국신화로서 기능하기도 하지만, 선과 악의 대결 그리고 영웅신화로서 서부극은 재미있는 장르다..


여기엔 Robert Duvall과 이쁜 Annette Bening 그리고 Michael Gambon이 악당으로 출연한다..아름다운 전경 그리고 다소 지루하게 늘어지는 분위기에다가 전형적인 웨스턴의 영웅..


1882년..보스는 전직 총잡이인 찰스를 비롯한 일행과 함께 오픈 레인지에서 소를 방목하며 지나다가 한 마을에 들른다..(오픈 레인지란 그 땅의 소유주와 무관하게 소를 방목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단다..당연히 지주들은 싫어할 듯..)


마을엔 백스터라는 지주가 보안관을 부릴 만큼 좌지우지하는데, 자신의 땅을 지나는 방목꾼들을 싫어하는지라 충돌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보스는 부하를 잃는다..우직할 만큼 서부적인 사나이 보스와 총잡이 찰스..특히나 찰스는 어린 시절 가족을 괴롭히던 지주를 살해하고 남북전쟁에서도 특수부대로서 잔인한 전투를 치루고 이후 총잡이로 지내던 시절의 트라우마가 남아있다..


두 남자는 자신의 동료를 죽인 백스터에게 복수를 다짐한다..숫적 열세에다가 여느 서부극에서나 그렇듯 마을 주민들은 지주와 이방인들의 싸움에 끼길 두려워한다..한편 찰스는 마을 의사의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니 약간의 곁들여지는 멜로..


이제 우직한 남자들과 백스터의 일당이 마을에서 결투를 벌인다..마치 OK목장의 결투같은 분위기..영화는 중반까지 다소 지루하다 싶은데 그래도 후반부의 결투장면은 잘 다듬어진 듯..치열한 싸움속에 각성한 주민들도 총을 들고 나서고 그렇게 악은 제거되고 정의는 승리한다..(물론 미국식 정의다..지주와의 싸움이란 곧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투쟁과 다름 아니다..미국에서 돈은 맘껏 벌되,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마라는 경고인지도 모르겠다..)..그리고 찰스는 사랑마저 얻으니 고전적인 웨스턴에서 고독한 영웅은 마을의 악을 제거하고 다시금 외로이 떠나야하지만 21세기 웨스턴에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으리라..더구나 아넷 베닝인데..


오래전에 그다지 재미없게 본 웨스턴인데 요즘 서부극이 보고파서 우연히 다시 봤다..아쉽긴 하더라..그래도 아주 정형적이면서 고전적인 캐릭터를 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다시금 좋은 서부극이 나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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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7 15:01

 

 

2012년 Terry Miles 감독의 웨스턴 리메이크..

 

원작은 1935년 John Wayne 주연의 영화인데, 근 80 여년만에 리메이크한다..아마 미국에서도 극장개봉은 못하고 DVD로 바로 출시되었나보다..

 

예전엔 매력적인 배우였던 Christian Slater는 이제 슬럼프인지 영 매력없는 저렴한 영화에만 출연하는데, 그래서 별반 보고픈 욕구가 들지 않지만, 그래도 Donald Sutherland가 출연하니 보자..도널드는 70년대까지 대단한 여러 영화에 출연하는데, 이제 노익장을 마구 발휘하니 너무 많은 영화에 출연하지만 나름 매력이 여전하니..그리고 Law & Order의 검사출신인 Jill Hennessy도..

 

영화는 오리지널 영화랑 거의 흡사하다..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던 주인공은 고향마을인 Promise로 돌아오는데, 복면을 쓴 강도들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한다..그런데 강도들의 두목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오빠..결국 원수의 정체를 알게된 그는 복수를 하게되는데..

 

원작과의 차이점은 여주인공이 자신의 오빠를 죽이지 말 것을 애원하는데 반해, 여기선 로앤오더 검사출신인지라 여주인공이 오히려 오빠를 죽이려든다..혈연이 강조되던 예전에 비해 이젠 법과 시스템을 더 중시하는 미국적인 분위기의 반영인지도 모르겠다..또는 가족의 해체인지도..

 

영화는 지루하다..촬영은 몇몇 경치를 비추는 장면은 이쁜데, 정작 대부분의 화면은 마치 TV영화를 보는 듯한 어눌한 실력..배우들이 아까운데, 차라리 오리지널 영화를 찾아보는 것이 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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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22:44


2011년 Gore Verbinski 감독의 애니메이션 또는 서부극..

Johnny Depp이 딱 그다운 캐릭터 자그마한 카멜레온 랭고의 목소리로 출연하니 당연히 봐야한다..그리고 Isla Fisher와 Alfred Molina와 Bill Nighy 그리고 노장 Ned Beatty와 Harry Dean Stanton의 목소리도 들으니 좋더라..다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목소리도 실제로 들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Abigail Breslin도 넘 귀여운 선인장 쥐..

참 재미나게 봤다..이건 완전히 웨스턴 장르영화다..박쥐를 타고 프레이리독들이 날라다니는 장면에서 스타워즈의 주제곡이 웅장히 흐르기도 하지만 모든 스토리가 그렇다..우연히 황폐한 마을에 나타난 랑고..마을의 물을 통제하며 지배하는 사악한 시장 거북이..(이 설정은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을 떠올리기도..어쩌면 거북 시장의 모습은 차이나타운의 거악 존 휴스턴을 바탕으로 한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보안관이 되고 여인의 마음도 얻지만 이내 더욱 강력한 적 앞에 무릎꿇고 마을을 등진다..그러나 현명함은 주인공의 필수요, 사막에서 만난 서부의 정령 클린트 이스트우드, The Man With No Name을 만나 깨달음을 얻으니 돌아와 마을을 구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아주아주 전형적인 웨스턴 장르를 자그마한 생명체들의 애니로 잘 만들었다..

올해 나온 애니 중 최고일 것 같다..더이상 좋은 웨스턴 장르를 기대하기 힘드니 이걸로 만족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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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14:21

2010년 Joel & Ethan Coen 형제 감독..

어느덧 코엔 형제는 가장 사랑받는, 그들의 필모그래피중 팬들을 실망시키는 작품을 찾을 수 없는, 그들의 범작조차 다른 감독들의 수작보다 훨씬 뛰어난 그런 감독이 되었다..초기, 필름 느와르에서 갱스터 등 고전적인 장르를 탐구하며 재구성하고 그들의 뛰어난 감각을 덧붙이던 시절을 연상케하듯 이번엔 웨스턴 장르를 들고나오니 69년 Henry Hathaway 감독의 True Grit의 재탄생..나도 워낙 좋아하던 서부극이니 그 장르의 아이콘 John Wayne에게 유일한 오스카 주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코엔 형제의 작품에 이미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들, 98년 Big Lebowski의 Jeff Bridges와 No Country For Old Men의 Josh Brolin, 그리고 조연도 마다않는 Matt Damon과 14살의 귀여운, 이번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 후보감인 Hailee Steinfeld 등 출연..

영화는 69년작이랑 큰 스토리상의 차이는 없다..14살의 조숙하면서 당찬 소녀 Mattie Ross는 아버지를 살해한 Tom Chaney를 추적하고자 늙고 술에 젖어있지만 거칠고 용감한(true grit) 보안관(marshal) Rooster Cogburn을 고용한다..한편 탐 채니를 역시 추적중인 텍사스 레인저 La Boeuf도 함께 하는데..

영화는 이들의 짧지만 고된 추격기..그리고 매티는 당당히 복수하지만 그만한 댓가를 치른다..이 부분이 69년 고전과 다른 점..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이라 그런지,  다소 불필요하다 싶은 에필로그를 담고 있는데, 관객들에게 영화의 환상과 즐거움에서 깨어나라고 일깨우는지도 모른다..미국에선 거리에 아프카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부상을 당해 팔다리가 짤린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그렇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재미있더라..웨스턴은 굳이 손가락이 짤리고 머리가 터지는 그런 코엔 형제다운 잔혹스런 장면이 필요없단 생각이지만..제프 브리지스는 Crazy Heart에 이어 다시금 오스카에 도전할 수 있을 듯..그런데, 나에겐 역시 69년 고전이 더욱 좋더라..존 웨인의 마초적인, 그러면서 인간적인 모습의 재연은 큰 벽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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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5:57

1968년 Giuseppe Colizzi 감독의 스파게티 웨스턴..

스파게티 월드의 The Ugly인 Eli Wallach과 내 이름은 튜니티의 Terence Hill과 Bud Spencer 주연..이 작품은 테렌스 힐과 버드 스펜서 주연의 삼부작(God Forgives...I Don't 과 Boot Hill)중 두번째..

오랜만에 마카로니 웨스턴이 보고파져서 골랐다..정의감은 엿바꿔 먹고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회색의 서부..


서부..스파게티 월드의 서부는 존 웨인으로 대변되는 정의감이 풍부한 곳이 아니다..그곳은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 주로 돈을 위해 타인은 짓밟을 대상일 뿐이다..그러다보니 옛친구와도 원수가 되기 십상, 따라서 복수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단골 테마다..

Cat Stevens(테렌스 힐)와 Hutch Bessy는 한 은행을 찾아가 현상수배범을 죽였다며, 그러나 증거가 없음에도 우격다짐으로 돈을 빼앗어 떠난다..예전의 튜니티 시리즈에서는 형제간이었건만 이 시리즈에선 티격태격하는 친구간..또한 코믹함은 거의 사라지고 테렌스 힐은 상당히 진지한 모습만을 내보인다..이후 작품인 튜니티의 코믹함이 어쩌면 그에게 더 잘 어울리는지도..(그나저나 극중 이름이 캣 스티븐스라니^^)

또한 주인공들이 찾는 마을마다 Law & Order라고 크게 붙어있는데, 이는 무척이나 역설적이다..이건 스파게티 웨스턴, 따라서 법질서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그저 강한 자가 이길 뿐..


한편 Cacopoulos(일라이 월락)는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옛친구가 찾아와 자신의 일을 해주면 탈옥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하지만 카코는 보안관을 죽이고 자신을 빼준 친구의 부하들을 죽이고는 그를 찾아가는데..

친구가 자신을 진짜로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 15년전 4인조 은행갱이던 그들은 카코를 배신하고 떠났으며 이후 카코에게 누명을 씌워 사형시키려던 것, 이 모든 진실을 알게된 카코는 친구를 죽이고 이어 다른 두 명의 배신자를 찾아 떠난다..

앞서 은행에서 돈을 거의 강탈하다시피한 캣과 허치..여유로이 떠다니며 허치는 자신의 돈을 은행에 맡겨 이자가 붙는 꿈에 부푸는데..은행을 털고 은행에 돈을 맡기겠다니..하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카코는 그들이 턴 은행에 자신의 돈이 있었다며 돈을 빼앗아 떠난다..그러면서 하는 말..So don't worry, I just need a small amount. Just enough for the bare necessities..Well, no. Money corrupts men, it softens him. So to keep you young and pure, I think I'll take everything..첨엔 조금만 가져가겠다더니 돈을 보자 욕심이 생겨 다 가져가는 카코..역시 돈은 사람을 타락시키나보다..


이제 캣과 허치의 분노에 찬 추적..그런데 가는 곳마다 카코는 돈을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니 그는 성자취급을 받는다..그는 마치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자 노력하는 사람같다..마을잔치까지 벌어지니 허치는 자신들의 돈으로 벌이는 잔치라며 억울해 하는데..

그 넓은 서부에서 용케 다시 만나는 카코와 캣/허치..그런데 카코는 이미 돈을 다 썼다며 자신의 복수를 하고 배신자들에게서 돈을 받아 갚겠다고 말한다..이에 그들은 멕시코의 군부가 지배하는 마을로 숨어들어가는데..

스파게티 웨스턴은 주로 이태리의 사회주의 성향의 감독들이 만들다보니 멕시코 혁명을 사실적으로 다루기도 한다..판초 비야를 산적취급하는 미국의 예전 서부극보다 진일보한 셈..군벌은 농민들을 대충 재판하고는 그냥 총살시키기도..

암튼 치열한 전투 끝에 카코는 배신자를 죽이는데, 허치는 돈을 받았냐고 묻지만, 그는 깜빡했다고..그에게 돈보다는 잃어버린 15년의 우정과 배신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카코는 캣과 허치와 몫을 나누기 싫다며 틈만 나면 그들을 따돌린다..그러면 용케 뒤쫓아오는 캣과 허치..이제 그들은 카코의 마지막 복수상대가 카지노를 하는 마을 Fair City로 온다..도박마을이 페어 시티라..

주인공들은 카지노의 속임수를 알아내어 카코가 거액을 따도록 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내 등장한 배신자는 카코가 지명수배자라며 그를 신고하려 하고, 하지만 캣은 마을주민들에게 이 카지노의 불법사실을 폭로한다..이제 카코 일행과 악당들은 카지노 손님들이 바닥에 엎드린 채, 서로 대결을 펼치고..

악당의 부하들은 모두 죽이지만 카코는 옛친구의 손만을 쏜다..그를 바로 죽이느니 차라리 감옥에서 자신을 목멜 교수대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게 하고픈 것..그리고는 쓰러지는 카코..

하지만 영화는 영화이니, 이내 회복한 카코는 이제 캣과 허치와 함께 여정을 떠난다..그렇게 더 어울리면 좋을테지만 이 시리즈에서 일라이 월락의 몫은 여기까지..캐릭터 배우는 그로서는 상당히 비중있으면서 능란한 연기가 돗보이는 작품..하지만 전체적으로 수준미달의 서부극이란 느낌..

역시 시니컬한 서부극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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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08.11.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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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Buzz Kulik 감독..

이 영화는 20세기초, 멕시코 혁명의 상징적인 두 인물중 하나인 Pancho Villa에게 바치는 영화다..마론 브란도가 52년 Viva Zapata!에서 Emiliano Zapata를 그렸다면 이번엔 좀더 오락적인 스타일로 판초 비야를 그리는데..

원래는 Sam Peckinpah가 스크립트를 쓰지만 Yul Brynner가 판초 비야를 잔혹하게 묘사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이후 시나리오도 바뀌고 감독도 바꾼다고..이 작품은 지나치게 가볍고 때로는 멕시코 혁명의 투사들을 희화하는데, 차라리 샘 페킨파가 감독했다면 더욱 멋지지 않았을까 싶다..비장함이 쏙 빠진 그저그런 웨스턴이 되버린 영화..

율 브리너와 Robert Mitchum 그리고 Charles Bronson 주연..Maria Grazia Buccella와, 루이스 브뉴엘의 작품에서 빛나며 The French Connection 시리즈의 프랑스 마약상으로 인상적인 Fernando Rey와 찰스 브론슨의 아내 Jill Ireland도 짧게 출연한다..Maurice Jarre의 음악..

판초 비야를 연기하는 율 브리너가 가발을 쓰고 출연하니 빡빡이가 아닌 그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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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멕시코 혁명의 성공으로 Francisco I. Madero가 대통령이 된 시절, 군부세력중 일부가 반란을 일으킨다..이 세력에게 미국인인 Lee Arnold(로버트 미첨)는 비행기로 무기를 수송하여 파는데, 그만 비행기가 고장나자 멕시코 마을에서 머물게 된다..그를 따스히 맞아주는 사람들, 그리고 리는 멕시칸 여인 Fina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러나 자신이 무기를 판 군대가 마을을 습격하여 주민들을 학살하고 피나를 강간하고 만다..이때, 마데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판초 비야(율 브리너)의 부대가 공격하여 마을을 구해주는데..

판초 비야의 절친한 부하인 Rodolfo Fierro(찰스 브론슨)는 체포한 군인들에게 빨리 뛰어서 담을 넘으면 살려주겠다고는 뛰어가는 군인들을 모두 쏴 죽인다..이제 군인들과 한패로 몰린 리도 죽음을 맞을 찰나, 비야는 그에게 자신을 위해 비행기를 몰 것을 요구하며 살려준다..

이 멕시코 혁명의 시절은 무척이나 잔혹하니 서로 반대편은 포로들을 학살하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어쩌면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도 저랬는지 모르겠다..저런 야만스런 시절은 지나갔으려나 했는데 아직도 미친 소리를 지껄이는 노망든 이들이 있으니 답답하다..도대체 마음 한구석에 휴머니즘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꼴통들..그리고 제대로 역사를 바라보지 못하는 무식한 일부 젊은 세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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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비야를 위해 정찰비행을 해주는데 군대를 실은 열차를 발견한다..이에 비야는 리에게 비행기로 다이나마이트를 이용해 폭격을 할 것을 요구하니, 리는 당연히 돈을 요구한다..그는 이 혁명시절 오로지 돈만이 최고이고 판초 비야는 그저 그에겐 산적일 뿐이다..

판초 비야의 공격은 연이어 성공하니 이어 적의 도시까지 점령하는데, 이에 정부군의 Victoriano Huerta 장군은 비야를 질시하게된다..후에르타 장군은 비야에게 도저히 불가능한 공격명령을 내리는데..

그러나 비야의 군대는 큰 희생을 치루면서도 끝내 적의 요새를 함락시킨다..물론 파일롯인 리의 활약이 크게..

영화는 무척이나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한다..멕시코의 혁명투사들을 영화는 과장된 코믹스런 몸짓으로 보여준다..비야는 무대포 스타일이고, 맘에 드는 여인이 있으면 그냥 사랑한다며 부하들에게 신부(priest)를 데려오라더니 결혼해버린다..리가 사랑하는 여인 피나가 강간당하고 힘겨워하자 비야는 바로 결혼해버리는데, 이후 리가 그녀와 함께 있어도 신경쓰이지 않는 듯..대범한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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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야의 인기가 높아지니 후에르타 장군은 그를 체포한다..리는 일부러 감옥에 들어가 비야에게 탈출을 권하지만 비야는 진지하게 자신은 멕시코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며 여기서 탈출한다면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거절한다..그리고 대통령인 마데로가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믿는데..

그러나 이내 후에르타는 비야를 총살시킬 것을 명하니 그는 당당하게 총살을 맞으려는데 마침 마데로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하여 총살은 취소되고 그는 감옥에 갖히게 된다..(이는 실제 역사적 사실이다..)..이제 리는 피나도 냅두고 그동안 모은 돈을 챙겨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엘 파소..리는 넉넉하게 지내며 새침한 여인(질 아일랜드)과 데이트를 무료하게 한다..마침 멕시코는 마데로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후에르타 장군이 집권하며 감옥에 있던 비야는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리를 찾아오는 비야와 부하들을 반갑게 맞는 리..비야는 리에게 예전에 주었던 돈을 내놓으란다..다시금 무기를 사서 싸울거라며..그러자 리는 이제 혁명은 끝이라며 뭐하러 싸우냐 되묻고는 돈을 돌려주지 않자, 비야는 그저 리를 뒤로하고 멕시코로 향한다..말을 훔치고는 자신의 이름으로 차용증을 써주고 갚겠다며..

다시금 멕시코로 들어서는 비야와 몇 안되는 부하들, 그런데 어느새 리도 비행기를 몰고 비야를 따른다..혁명의 명분과 희생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돈을 위해 싸우던 리지만 어느덧 비야와 같은 길을 걷기로..이후 판초 비야는 다시금 멕시코 시티를 함락시키고 후에르타를 몰아내니 참 대단한 인물이다..

멕시코 혁명을 둘러싼 판초 비야의 이야기로 볼 만한데, 앞서 말했듯이 비장한 분위기가 좋을 터, 그러나 영화는 너무 가볍다..그래도 남의 나라의 비장한 혁명인데 할리웃은 지나치게 묘사한다..그래도 좋은 배우들을 볼 수 있으니 좋기도..Viva V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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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08.11.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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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작..

이 영화는 마치 미국의 건국신화로서 서부를 그린 서사적인 작품이다..오랜 시간을 따라가니 당시로서는 대단한 스타들과 인상적인 캐릭터 배우들이 즐비하게 출연하며, 세 명의 감독이 나눠 맡기도 한다..

Carroll Baker, Walter Brennan, Lee J. Cobb, Andy Devine, Henry Fonda, Carolyn Jones, Karl Malden, Harry Morgan, Gregory Peck, George Peppard, Robert Preston, Debbie Reynolds, James Stewart, Eli Wallach, John Wayne 그리고 Richard Widmark..거기에 섹쉬한 Brigid Bazlen과 Angel Eye인 Lee Van Cleef, 인상적인 아줌마배우 Thelma Ritter와 Harry Dean Stanton의 단역출연 등..또한 Spencer Tracy가 옛날 옛적 서부시절 이야기를 나레이션해준다..배우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끌리는 작품..

영화는 다섯 파트로 나눠지는데, John Ford와 Henry Hathaway 그리고 George Marshall 등이 나눠서 연출한다..Alfred Newman의 음악도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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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Rivers (헨리 해더웨이 감독)

1830년대..Mountain man(산에서 거칠게 생활하며 지내는 사람)인 Linus Rawlings(제임스 스튜어트)는 모피를 팔러 도시로 향하는데 도중에 강을 따라 서부로 정착하러 떠나는 Zebulon Prescott(칼 말든)의 가족을 만난다..프레스캇은 두 딸이 있으니 Eve(섹스 심볼인 캐롤 베이커)와 Lily (Singin' In The Rain의 귀여운 여주인공이자 Tammy로 빅히트하기도 하는 데비 레이놀즈)인데 릴리는 동부 대도시의 부자랑 결혼하고파하는데 반해, 이브는 거칠게 사는 라이너스에게 반해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프레스캇의 가족은 Hawkins(월터 브레넌)가 이끄는 도적떼에게 봉변을 당할 뻔하니 뒤늦게 나타난 라이너스의 활약으로 그들을 물리친다..한편 이브는 자신과 함께 정착하길 바라지만 평생 떠돌던 라이너스로서는 혼돈스러운데,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정착민의 길로 들어서는 라이너스..그러나 동생 릴리는 꿈을 쫓아 동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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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Plains (헨리 해더웨이 감독)

릴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댄서로 지낸다..마침 당시는 캘리포니아가 골드러쉬이던 시절이니 릴리를 짝사랑하던 노인네가 그녀에게 금광을 물려주고 죽는데, 이에 릴리는 The Way West에서처럼 서부로 떠나는 wagon train에 합류하려한다..하지만 거친 길인지라 정착민의 리더는 여인 홀로 떠나는 것을 받아주지 않자, 이에 역시 홀로 떠나는 강인한 아줌마 Agatha Clegg(텔마 리터)와 동행하게 된다..

그런데 파산한 도박꾼 Cleve Van Valen(그레고리 펙)은 릴리가 금광을 물려받았음을 알고는 동행하는데, 도중에 정착민들은 고된 여정을 거치면서 인디언의 공격을 받기도..릴리는 자신의 돈을 노리는 반 발렌을 받아주지 않지만 차츰 그에게 반해 함께 금광을 찾지만 그러나 이미 금광은 폐광한 상태..그렇게 황금의 꿈은 사라지고 릴리는 다시금 허름한 술집에서 춤을 춰야한다..

그런 릴리를 정착민의 리더가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자신도 백만장자랑 결혼이 꿈이었으니 자신의 돈을 보고 다가왔다가 이내 떠난 반 발렌을 탓하지도 않으면서..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니 거친 서부에도 로맨스는 있나보다..그리고 두 사람은 신흥도시인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훌륭한 뮤지컬 배우답게 데비 레이놀즈는 갑작스레 영화를 뮤지컬마냥 분위기를 바꾸어 노래를 부르기도..그중 Home In The Meadow는 인상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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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Civil War (존 포드 감독)

이제 시대는 1861년에서 65년까지 남북전쟁으로 이어진다..당시 아메리카 대륙은 동서만이 아니라 남북이 있었으니 말이다..

라이너스와 이브의 아들 Zeb(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의 조지 페퍼드)은 전쟁이 발발하자 참전한다..그러나 아버지 라이너스도 치열한 전투였던 Shiloh에서 전사하고 전쟁이 자신이 생각한 바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데..

이 에피소드에는 존 포드의 페르소나인 존 웨인이 북군의 Sherman 장군으로 짧게 출연하기도..이제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젭, 그러나 아버지가 전사한 소식에 엄마도 앓다 죽었으니 그는 더이상 집에 머물지 않고 다시금 서부로 떠난다..그렇게 서부로 서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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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e Railroad (조지 마샬 감독)

19세기 초반에는 정착민들이 마차를 타고 이주한다면, 이제 남북전쟁 이후에는 서부와 동부를 잇는 철로가 건설된다..미국 자본주의의 발전을 이끈 동력이랄 수 있는데, 물론 이는 부의 집중을 가져온다..

당시엔 Central Pacific Railroad와 Union Pacific Railroad가 각각 동과 서에서 출발하여 철로를 경쟁적으로 건설했나보다..한편 젭은 이제 장교가 되어 철도건설현장을 보호하는데, 철로를 건설하는 Mike King(리차드 위드마크)은 주변 인디언과의 약속을 무시하기 일쑤인지라 인디언들을 자극한다..젭은 평화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지만 철로건설에 열광하던 시절이니 어쩔 도리가 없자 군대를 그만두고 떠난다..

역시 철도회사일을 하던 mountain man이자 젭의 아버지인 라이너스와 친구였던 Jethro Stuart(실제로 제임스 스튜어트의 절친인 헨리 폰다)도 철도회사의 횡포에 다시금 산으로 돌아가는데, 그를 방문한 젭에게 자신과 머물 것을 권하지만 그는 다시금 서부로 떠난다..당시 프론티어에는 이처럼 유유자적하는 이와 꾸준히 나아가는 이가 공존하나보다..

5. The Outlaws (헨리 헤더웨이 감독)

한참 세월은 흘러 부자였던 릴리는 남편이 죽고 파산하자 아리조나에 남겨두었던 목장으로 돌아오고, 이모를 맞으러 보안관이 된 젭이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그러나 기차역에는 마침 악당 Charlie Gant(일라이 월락)의 일당이 등장하니 긴장감이 감도는데..

이 파트는 오락적인 웨스턴으로 기능하는데, 이처럼 철로가 놓이고 소규모 목장들은 쫓겨나고 대자본이 형성되던 시절, 서부에는 유명한 총잡이들이 등장하면서 위협이 되곤한다..암튼 젭은 동네 보안관인 Lou Ramsey(리 J. 캅)에게 도움을 청하려하지만 루는 자신의 마을에서 말썽이 싫은지라 젭에게 떠나라 경고한다..하지만 결국 두 법집행관은 거액의 열차수송을 호위하면서 갠트의 갱과 맞서는데..

가장 오락적인 파트답게 열차에서 벌어지는 보안관과 갱들간의 대결은 볼 만하다..그렇게 서부에는 유명한 갱들도 있지만 법을 지키던 lawman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다섯 파트로 되어있는데, 워낙 대서사시적인 스토리에 여러 스타 앙상블 캐스팅인지라 어수선하기도 하다..대단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즐길 수 있는 웨스턴..그냥 출연하는 스타들만 찾아도 이런 규모가 흔치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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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2008.1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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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Andrew V. McLaglen 감독의 서사적인 웨스턴..

이 작품에는 고전적인 장르들인 필름 느와르와 웨스턴 등에서 대단했던 스타들인 Kirk Douglas와 Robert Mitchum 그리고 Richard Widmark가 함께 하여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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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우 모두 카리스마 넘치며 선과 악의 경계선상에서 안티히어로적인 비극의 주인공으로 잘 어울리는데, 그간 그들의 영화를 많이 올린거 같다..암튼 세 명배우를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이에겐 흐믓한 일..

이 작품은 또한 오스카 주연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Sally Field의 데뷰작이기도..20대 초반의 풋풋한 모습인데 이후의 진지한 연기를 암시하듯 여기서도 꽤 무거운 연기를 잘 보여준다..그밖에도 커크 더글러스와는 49년 느와르 Champion에서 함께 한 Lola Albright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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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미주리주 Independence..William J. Tadlock(커크 더글러스) 전상원의원은 오레곤주로 이주하여 정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끌 안내인이 필요하다..당시는 이처럼 서부로 떠나던 개척의 시대..여러 마차들이 행렬을 이뤄 달리기에 이를 Wagon train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The Oregon Liberty Train이라 칭한다..

태드락은 인디언 아내를 잃고 슬픔에 젖어 고립되어 살고있는 Dick Summers(로버트 미첨)을 만난다..그러나 섬머스는 서부로 떠나는 길에 어울리지 않는 이들, 즉 가게주인이나 농부들로 구성된 Wagon train을 안내하고프지 않다 말하는데, 이에 태드락은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자 결국 수락하게 된다..

한편 Lije Evans(리차드 위드마크)는 아내 Rebecca(롤라 얼브라이트)가 반대하지만 황폐한 자신의 땅을 포기하고 약속의 땅인 오레곤으로 떠나고프다..결국 아내도 남편의 뜻대로 나서는데..이로서 많은 이들이 마차와 가축을 몰고 머나먼 서부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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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9세기 중반, 서부로 향하던 정착민들의 모습을 무척이나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호평받는다..산넘고 강건너 머나먼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사람들..그들은 총잡이도 악당들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니 온갖 시련이 닥쳐도 서부로 서부로 향한다..

이 여정은 고되니 도중에 희생자도 나오는데, 정착민을 이끄는 태드락은 원칙에 충실하니 호되게 사람들을 재촉한다..멀리서 쏘떼가 오건만 태드락은 또다른 정착민들이라며 거짓말을 하여 먼저 강을 건너고자 재촉하기도..

그는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과 서부로 향하는 중이다..그에게는 오레곤에 멋진 도시를 세울 꿈이 있으니, 그저 게으르고 나약한 이 정착민 일행을 채찍질하여 여정을 이끌려한다..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평범하던 정착민들은 태드락에 반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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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드락은 라이지의 아내인 레베카에게 자신의 꿈을 들려주며, 못난 농부남편보다는 자신에게 오는 것이 어떻겠냐 은근히 유혹하기도..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각각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모두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분명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가지고 잡다한 정착민을 이끄는 태드락이지만 그는 이기적이며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 여기는 듯 싶다..그러기에 자신만이 옳고, 길을 이끌려한다..

또한 안내인 섬머스는 서부에 훤하지만, 방관자적인 입장으로만 일관하니 그는 평생 타인의 일에 간섭한 적이 없다 스스로 말한다..그리고 라이지는 전형적인 농부이니, 리더인 태드락이 불만이지만 시키는대로 따라하며, 틈만 나면 술마시고 놀고프다..그렇게 다양한 군상이 모여 이렇듯 Liberty Train을 이룬다..

그런데 라이지의 아들인 Brownie가 사랑하는 소녀 Mercy McBee(샐리 필드)의 이름을 바위에 새기다가 인디언에게 잡히는데, 이를 구해주는 서머스..그리고는 그들을 정착민 캠프에 초대하니 사람들은 위스키 등을 선물하고는 함께 파티를 한다..이처럼 백인들이 서부로 향하던 초창기에는 인디언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나보다..

한편 정착민중에는 신혼부부인 Johnnie Mack과 Amanda가 있는데, 아만다는 이 고된 여정중 임신할까 두려워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절한다..그런데 줄곳 자니에게 눈독들이던 말괄량이 소녀 머시가 그를 유혹하니 둘은 섹스를 하는데, 한밤중에 자니는 실수로 어린 인디언 소년을 죽이고 만다..시신을 발견한 서머스는 인디언이 알기전에 정착민들을 이끌고 도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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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민들은 인디언 Sioux(수)족의 추적을 피하고자 일부러 거대한 버팔로떼 사이로 행진을 하기도 하고 서머스와 라이지가 수족을 따돌리기도 한다..그러나 결국 수족의 추장이 다가와 자신의 어린 아들이 죽은거라며 정의를 원한다 말한다..

주민들은 총을 들고 싸우자지만, 그러나 태드락은 추장에게 자신들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겠다 약속한다..그리고는 소년을 죽인 자는 나올 것을 요구하는데, 만일 범인이 자수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이탈하여 인디언에게 잡혔던 라이지의 아들 브라우니를 교수형시키겠단다..이에 라이지는 분노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으니 결국 소년을 죽인 새신랑 자니가 자백한다..자니의 아내는 애원하지만 태드락은 홀로 자니를 교수형시키는데, 이윽고 모습을 드러내는 엄청난 수의 인디언들..만일 태드락이 범인을 처형하지 않았다면 이 정착민들은 여기서 몰살당했을 것이다..리더로서 어려운 선택의 순간..

일행은 온갖 지형을 모두 거쳐가며 서부로 서부로 향한다..태드락은 지름길이기에 고된 사막을 가로지르게 하는데, 마침내 오아시스를 발견한 주민들이 마구 달리는 통에 태드락의 어린 아들이 죽고만다..참으로 비극적인 서부개척사다..

한편 행렬은 Fort Hall이라는 캘리포니아의 요새에 도착한다..마침 당시는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쉬인 시절인지라 오레곤으로 향하려던 주민들은 커다란 유혹을 받는다..더이상 고된 여정대신 이곳에 정착하려는 사람들..그러자 태드락은 마침 아픈 여인이 천연두라 속이니, 당시엔 천연두라면 모두 몰살하는 병..결국 요새 사람들은 태드락의 일행을 쫓아내니 다시금 길을 떠날 수밖에..그렇게 태드락은 이 행렬을 유지하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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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눈덮인 산을 오르는 행렬..태드락은 무거운 짐은 모두 버리도록 지시하는데, 라이지는 아내가 아끼는 벽시계를 자신이 짊어지고라도 가려한다..그러자 괜시리 그에게 화를 내며 시계를 부수는 태드락..여지껏 명령에 참았지만 더이상 그럴 수 없는 라이지는 태드락과 주먹싸움을 벌여 그를 때려눕힌다..주민들은 심지어 그를 교수형시키려고까지 하니..그는 고독한 리더일까, 홀로 잘난체 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은 독재자일까..

결국 주민들은 태드락을 버리고 떠나간다..이윽고 행렬은 엄청난 절벽에 부딪히니, 산꼭대기에서 도르레로 마차와 가축 등을 절벽밑으로 내려보내고자 한다..그러나 첫시도한 마차가 추락하여 주민마저 죽자 의기소침한 사람들..

그러자 태드락이 다시금 나타나 자신이 하겠다 나서고, 라이지의 현명한 아내는 앞서 자신을 유혹하며 태드락이 들려준 오레곤의 도시의 꿈을 들려주니 사람들은 다시금 일어난다..결국 모두들 차례차례 절벽을 내려오는데..마지막으로 태드락이 밧줄을 타고 절벽을 내려오는 순간, 교수형당한 자니의 아내 아만다는 밧줄을 끊어 태드락을 죽이고만다..그리고는 악마를 죽였다 미친듯 외치며 사라지는 여인..

그렇게 고된 여정과 희생을 치뤄가며 생존한 주민들은 약속의 땅으로 계속 향한다..교수형당한 자니의 아이를 임신한 머시를 브라우니는 이해하며 결혼하니, 오늘날 미국은 바로 그렇게 건설되었다는 신화로서 이 작품은 무척 뛰어나다..

꽤 재미있는 서사극이다..리더와 방관자와 복종하는자 그리고 저항하는 자까지..일종의 리더쉽 연구로서도 태드락을 분석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시대적으로, 그리고 주어진 임무상 그의 방식이 옳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국 다수와 함께 하지 않는 고집은 저항을 불러올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과연 어떤 리더쉽이 우리사회에 필요할런지..

서부극으로서 꼭 볼만한 작품..아래는 Lola Alb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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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do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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